상암동 노을공원 캠핑장 일대에서 열린 K-BBQ 글로벌 미식관광 축제는 10월 25~26일 양일간 ‘서울바비큐페스타 2025’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며, 트레킹과 셀프 바비큐, 라이브 공연이 한데 어우러진 도심 속 가을 대표 축제로 눈길을 끌었다. 월드컵경기장에서 노을공원까지 이어진 서울둘레길 15코스 구간 트레킹으로 포문을 연 이번 행사는 외국인 포함 시민들이 자연을 걸으며 즐기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보행 중심 도시’ 서울의 지향점을 생생히 보여줬다. 현장에는 올인원 셀프 BBQ존, 서울 고깃집 3대장, K-BBQ 로드, 노을 콘서트, 서울 장터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마련되어 글로벌 미식도시 서울의 경쟁력을 증명했고, 가족 단위와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풍성한 경험을 선사했다.
서울바비큐페스타, 가을을 달군 트레킹과 K-BBQ의 만남
서울바비큐페스타 2025는 가을 감성의 시작을 알리는 서울둘레길 트레킹으로 막을 올렸다. 월드컵경기장에서 노을공원 캠핑장까지 약 3.5km, 메타세쿼이아를 타고 흐르는 바람과 낙엽의 결을 따라 걷는 시간은 그 자체로 힐링이었다.전문 가이드가 동행한 첫 트레킹에는 외국인을 포함한 시민 약 18명이 참여해 천천히 걸으며 서울의 자연환경과 둘레길 조성 취지, 그리고 ‘걷고 싶고 걷기 좋은 도시’를 향한 서울시의 정책 방향을 이해했다. 도심과 공원이 유려하게 맞물리는 이 코스는 서울둘레길 15코스(월드컵공원길)의 백미로, 초보자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어 미식과 관광을 결합한 사전 워밍업 코스로 이상적이었다.
트레킹의 종착점에서 방문객을 맞이한 것은 K-BBQ의 뜨거운 열기였다. 행사장에서는 해치가 반갑게 인사를 건네고, 곳곳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불맛의 향연이 시작되었다. ‘올인원 셀프 BBQ존’에서는 한우·한돈 등 고품질 국내산 식재료를 직접 구매해 즉석에서 구워 먹는 즐거움이 펼쳐졌고, 전문 집기와 편의 시설이 알차게 갖춰져 초보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었다. 특히 ‘서울 고깃집 3대장’ 코너에 참여한 남영돈, T.A.K, 해봉정육 등 서울 대표 맛집의 한정 메뉴는 줄 서서 기다릴 가치가 충분한 시그니처로, 서울 고기의 정수를 압축적으로 경험하게 했다.
전통과 현대 구이 문화를 잇는 ‘K-BBQ 로드’는 숯의 풍미, 불 조절의 묘, 부위별 최적의 굽기를 체험형으로 배우는 일종의 라이브 클래스에 가까웠다. 손에 쥔 집게 한 번, 칼집 한 번에도 결과가 달라지는 섬세함을 직접 체득하며, 관람객들은 자신만의 굽기 노하우를 SNS로 공유했다. 이벤트 부스에서 진행된 인증샷 챌린지와 경품 추첨은 참여 열기를 높였고, 다국어 안내와 친절한 스태프 운영은 글로벌 페스티벌로서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트레킹으로 몸을 깨우고, 구이로 오감을 깨우는 구성은 이동 동선부터 체류 경험까지 매끄럽게 이어지며 도시형 야외 축제의 모범 사례를 보여주었다.
노을공원 캠핑장 일대가 만든 힐링 무드와 가족형 즐길거리
노을공원 캠핑장 일대는 하루 종일 머물러도 지루할 틈이 없도록 사려 깊게 설계되었다. 푹신한 잔디 위의 ‘노을 라운지’에서는 따뜻한 햇살을 만끽하며 늦가을 피크닉을 즐길 수 있었고, ‘노을 야외 도서관’은 고즈넉한 독서 타임을 선사해 미식과 휴식의 완벽한 균형을 이뤘다.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가족에게는 ‘BBQ 플레이그라운드’가 단연 인기였다.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은 안전요원의 세심한 안내와 함께 진행되어 아이들은 뛰놀고, 부모는 여유롭게 불맛을 챙기는 분업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저녁 무렵 ‘노을 콘서트’가 시작되자 분위기는 절정으로 달아올랐다. 25일 무대에는 민경훈, 신예영이, 26일에는 닐로, 전상근, 정효빈이 올라 명곡과 신곡을 교차하는 세트를 선보이며 가을 하늘 아래 황금빛 선셋을 배경으로 감성적 여운을 남겼다. 파도처럼 번지는 떼창, 휴대폰 플래시로 물든 객석, 그 사이를 스미는 고기 굽는 향은 노을공원만의 로맨틱한 시그니처 장면을 만들었다.
현장 동선은 접근성과 편의성을 중시해 구성되었다. 캠핑장 구역, 셀프 BBQ존, 맛집 라인업, 공연장, 휴식 라운지, 포토 스팟이 원활하게 연결되어 누구나 직관적으로 이동할 수 있었고, 분리수거와 화재 안전 가이드가 촘촘히 안내되어 친환경성과 안전성까지 놓치지 않았다. 또한 ‘서울 장터’에서는 각 자치구의 지역 브랜드와 특산품이 전시·판매되어 로컬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 방문객은 산책하듯 부스를 둘러보며 장바구니를 채우고, 셀프 조리대에선 직접 구운 고기와 함께 제철 과일, 소스, 사이드 메뉴를 곁들여 자신만의 미식 플레이트를 완성했다. 자연의 바람, 따사로운 볕, 음악, 그리고 구이의 향이 겹겹이 쌓이며, 노을공원은 도심 속에서도 충분히 치유되고 재충전할 수 있는 힐링 거점임을 다시 증명했다.
글로벌 미식관광 축제로 진화한 서울의 맛, 왜 특별한가
이번 행사는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판매하는 장을 넘어, 서울이 지향하는 도시 브랜드 전략을 현장에서 구현한 사례라 의미가 깊다. ‘걷기 실천’으로 시작해 ‘도시 힐링’을 체감하고, ‘글로벌 미식 콘텐츠’로 마무리되는 여정은 관광 활성화의 정공법을 보여줬다.K-BBQ는 세계인을 사로잡는 한국적 불맛의 상징이자, 라이브 쿠킹·참여형 체험·스토리텔링이 결합된 강력한 경험 상품이다. 서울바비큐페스타 2025는 이 장점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올인원 셀프 BBQ존에서의 DIY 조리 경험—구매, 손질, 굽기, 플레이팅, 인증까지 이어지는 풀 퍼널 동선을 정교하게 설계—을 통해 관람객 스스로가 주체가 되는 미식 서사를 만들게 했다. 동시에 ‘서울 고깃집 3대장’과 같은 큐레이션은 검증된 로컬 맛집의 신뢰를 기반으로 방문객의 선택 피로를 낮추고 만족도를 끌어올렸다.
해외 관광객을 위한 다국어 표기, 직관적인 아이콘, 결제 편의, 무장애 동선 등 서비스 품질도 눈에 띄었다. 포토 스팟과 SNS 인증 이벤트는 확산력을 극대화해 자연스러운 바이럴을 유도했고, 공연·라운지·도서관·플레이그라운드 등 세심한 콘텐츠 믹스는 체류 시간을 늘려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확대했다. 결과적으로 이 축제는 “서울의 구이 문화가 왜 특별한가”에 대한 해답을 현장에서 제시했다. 바로 도시의 경관과 스토리, 사람의 참여와 정성, 그리고 브랜드화된 운영 역량이 만들어내는 총체적 경험 덕분이다. 서울은 앞으로도 노을공원과 같은 자연·문화 거점을 축제 플랫폼으로 활용해 사계절 운영 모델을 확장하고, 미식과 트레킹, 공연과 로컬 마켓을 엮어 글로벌 미식관광 도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결론 서울바비큐페스타 2025는 서울둘레길 트레킹으로 시작해 K-BBQ의 다층적 매력을 한껏 끌어올린 도심형 야외 축제였다. 올인원 셀프 BBQ존과 서울 고깃집 3대장, K-BBQ 로드, 노을 콘서트, 노을 라운지·야외 도서관, 서울 장터까지, 미식·힐링·문화가 완벽히 조화되며 글로벌 미식도시 서울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줬다. 상암동 노을공원 캠핑장 일대의 뛰어난 접근성, 친환경적 운영, 가족 친화형 콘텐츠는 시민과 관광객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며, ‘걷고 싶은 도시’ 서울의 도시 브랜드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다음 단계로는 다음 회차 일정을 미리 캘린더에 등록하고, 공식 누리집 및 SNS 공지를 수시로 확인해 사전 예약과 프로그램 변동을 체크하길 권한다. 서울둘레길 15코스 정보와 집결 위치를 사전에 확인하고, 셀프 바비큐 이용 시에는 간단한 사이드와 개인 장비(집게, 장갑, 위생용품 등)를 미리 준비하면 체험 만족도가 더욱 올라간다. 놓쳤다면 다음 기회엔 트레킹부터 콘서트까지 풀 코스를 즐겨 보라. 서울의 가을 하늘 아래, 당신의 미식관광이 완성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