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상공인의날 기념행사 서울광장 축제

11월 5일, 서울광장은 법정기념일 ‘소상공인의 날’을 기리는 대규모 축제의 장으로 변모해 시민과 소상공인이 어우러진 따뜻한 연대의 풍경을 펼쳤다. 다채로운 소상공인 마켓(34개소)과 체험존, 정책 홍보관, 스탬프 투어, 버스킹 공연이 10:00부터 19:00까지 이어지며 활기를 더했다. 2025 서울특별시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우수 소상공인 14명 표창과 시민친화·약자배려 시설 운영까지, ‘소상공인이 빛나는 서울, 함께 만드는 내일’의 메시지가 도심 한가운데 온기 있게 울려 퍼졌다.

서울광장을 물들인 소상공인 마켓의 온기

서울광장 한복판을 가득 채운 소상공인 마켓은 새벽의 차분함을 깨우듯 이른 시간부터 분주히 살아 움직였다. 34개 부스가 한눈에 들어오는 반듯한 동선 속에서 시민들은 저마다의 취향을 따라 제품을 비교·경험하며, 가격 이상의 가치를 담은 선택을 즐겼다. 공산품과 생활용품, 감각적인 뷰티 아이템, 정성 어린 먹거리는 고른 품질과 합리적 가격으로 관심을 모았다. 세심한 패키징,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포장, 소량생산으로 완성한 디테일 등은 대형 유통망에서 보기 어려운 소상공인만의 결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현장 곳곳에서는 생산 과정과 재료 출처, 사용법에 대한 친절한 설명이 이어졌고, 방문객들은 시연을 통해 직접 촉감과 향, 발림성 등을 확인하며 만족스러운 구매를 이어갔다. 이따금 사장님들의 소박하지만 빛나는 창업 스토리와 위기 속에서 이어온 도전담이 전해질 때면, 단순한 소비를 넘어 연대와 응원의 공기가 천천히 번져갔다. 마켓을 둘러싼 시민친화 시설도 경험을 매끄럽게 이끌었다. 쉼이 필요한 순간엔 편안한 좌석과 포토존이 즉각 휴식과 기록의 시간을 제공했고, 안내 스태프는 결제·교환 등 실무적인 질문에도 신속하고 정중하게 답했다. 특히 아이와 동행한 가족 단위 관람객과 어르신에게는 동선 안내와 휴게시설 정보가 필요한 순간에 즉시 제공되어, 누구나 부담 없이 축제를 즐기도록 배려한 점이 돋보였다.
무대 주변에서 번갈아 이어진 버스킹은 쇼핑의 흥을 더했다. 어쿠스틱 선율이 바람을 타고 퍼질 때면, 부스 앞 소소한 웨이팅마저도 여유로운 기다림으로 바뀌었다. 시민들은 즐겁게 발걸음을 옮기며 시음·시식, 즉석 할인, 한정 수량 상품 등 이벤트를 놓치지 않으려 꼼꼼히 체크했다. ‘작지만 단단한 브랜드’의 경쟁력을 현장에서 몸소 확인한 하루였고, 골목 상권을 지탱하는 실력 있는 주인장들이 서울경제의 튼튼한 뿌리임을 재차 증명한 무대였다. • 인기 품목 스냅: 핸드메이드 리빙 소품, 저자극 스킨케어, 친환경 세제·생활용품, 신선 간편 먹거리, 감각적 굿즈·문구 등
• 운영 시간: 10:00~19:00 (현장 구매·상담 상시 진행)
• 현명한 이용 팁: 가격·성분표 비교, 시연·테스트 적극 활용, 카드·제로페이 등 결제수단 확인

추억을 채우는 체험존: 캐리커처·인생네컷·퍼스널컬러

체험존은 축제의 체온을 한층 높인 감동의 지점이었다. 캐리커처 부스에서는 작가의 경쾌한 손끝에서 개성이 살아난 초상화가 몇 분 만에 탄생했다. 익살스럽게 과장된 특징 속에서도 따뜻한 시선이 묻어나는 그림은, 소장 가치가 높은 ‘나만의 굿즈’로 자리 잡았다. 대기 시간 동안도 관람객들은 주변 부스를 천천히 둘러보며 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 인생네컷에서는 즉석 스냅촬영이 무료로 진행되어, 친구·연인·가족 단위 방문객이 경쾌한 포즈로 프레임을 채워 넣었다. 사진을 손에 쥐는 순간의 미소는, 이 축제가 남긴 가장 솔직한 기록이자 서울광장 하루를 기억하게 하는 확실한 증거였다.
가장 긴 웨이팅을 만든 퍼스널컬러 존은 K-뷰티의 저력을 다시금 증명했다. 전문가와의 1:1 컨설팅을 통해 웜·쿨 톤 진단은 물론, 피부 톤과 조화를 이루는 립·치크·아이 메이크업 컬러 팔레트 추천까지 촘촘히 제공됐다. 의외의 색에서 발견되는 잘 맞는 조합은 참여자에게 작은 전환점을 선사했다. 체험존 운영은 안전과 질서를 최우선으로 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다. 번호표 및 사전 안내로 대기 혼잡을 최소화했고, 누구나 결과를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 카드를 배포했다. 포토존은 조명과 배경 연출을 세심히 갖춰, 스냅 퀄리티를 높였다. 휴식 공간과 물품 보관을 돕는 안내도 깔끔했다.
무엇보다 체험이 구매로 자연스럽게 연결된 점이 돋보였다. 색상 진단 이후 현장 마켓에서 어울리는 뷰티 제품을 바로 테스트·구매할 수 있었고, 캐리커처·스냅사진을 배경으로 굿즈 부스에서 액자·보관용 패키지를 선택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경험과 소비, 추억과 실용이 유기적으로 얽히며 축제의 완성도를 높였다. • 체험 추천 포인트: 즉시 결과물 제공, 전문가 피드백, 현장 연계 소비 경험
• 이용 팁: 성수기 시간대(오후 1~4시) 이전 방문 권장, 컬러 진단 전 민낯·얇은 메이크업 추천, 팀 단위 촬영 시 포즈 미리 구상
• 안전·편의: 안내 스태프 상시 배치, 유모차·어린이 동반자 동선 분리, 분실물 안내 방송 즉시 진행

정책 홍보관과 스탬프 투어, 그리고 기념식

정책 홍보관은 ‘정보의 장벽’을 낮추는 친절한 게이트웨이였다. 다섯 개의 부스에서 서울시 중소기업육성기금, 노란우산 희망장려금, 고용·산재보험 지원 등 복잡하게만 느껴지던 제도를 차분하고 명료하게 안내했다. 신청 자격과 절차, 준비 서류, 예상 소요 기간, 유의사항까지 단계별로 정리된 리플릿은 현장에서 바로 챙겨 실무에 연결하기 좋았다. 소상공인들은 보조금·융자·보험 등 핵심 정책을 ‘한자리에서’ 비교하며 자신에게 맞는 조합을 찾아갔다. 정책 담당자의 현장 질의응답은 개인별 상황을 세밀히 반영해, 정책이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는 감각을 생생히 전달했다.
스탬프 투어는 축제 전 구간을 유쾌하게 연결하는 네트워크였다. 지도를 따라 부스를 누비며 미션을 완수하면, 실용적인 텀블러가 기념품으로 제공되어 환경적 가치를 함께 전했다. 참여자들은 각 포인트에서 확인 스탬프를 받는 순간마다 작은 성취감을 누렸고, 축제의 모든 면을 놓치지 않고 체험하도록 돕는 ‘가이드라인’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오후 기념식은 행사의 감동을 정점으로 끌어올렸다. 오프닝 영상과 캘리그라피 퍼포먼스가 촉촉한 분위기를 만들고, 이어 14명의 우수 소상공인 표창이 장내의 박수를 이끌었다. 호명된 수상자의 표정에는 장기간의 노력과 좌절을 넘은 성취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고, 동료 소상공인들에게도 실질적인 영감과 동기부여가 되었다. 표창 이후에도 네트워킹은 계속되었고, 업종 간 협업 가능성을 타진하는 명함 교환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시민공간의 세심함은 현장의 품격을 높였다. 넉넉한 휴식·포토존은 관람 피로도를 낮췄고, 임산부 배려 동선과 ‘바가지요금신고창구’ 운영은 공정한 소비 환경을 위한 시의 의지를 또렷이 드러냈다. 버스킹 공연은 프로그램 사이의 간극을 매끄럽게 메우며 리듬감을 부여했고, 안내페이지·인스타그램(@seoul_smallbiz_day) 등 온라인 채널 연계는 축제 이후에도 정보를 이어받을 수 있는 연결고리를 제공했다. • 정책 핵심 체크리스트: 중소기업육성기금, 노란우산 희망장려금, 고용·산재보험 지원, 컨설팅·교육 프로그램, 온라인 판로 지원
• 투어 팁: 스탬프 포인트 위치 미리 확인, 동선 북쪽→남쪽 순회 추천, 기념품 수령 마감 시간 체크
• 시민공간: 휴식·포토존 상시 개방, 임산부·어린이 동반 배려, 바가지요금신고창구 상시 운영 결론 서울광장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소상공인의 실력과 시민의 연대가 만나는 모범적인 현장이었다. 34개 소상공인 마켓, 캐리커처·인생네컷·퍼스널컬러로 구성된 체험존, 실무형 정책 홍보관, 전 구간을 잇는 스탬프 투어, 그리고 우수 소상공인 14명 표창까지 한 흐름으로 엮이며 ‘소상공인이 빛나는 서울, 함께 만드는 내일’을 실감하게 했다. 시민친화·약자배려 시설 운영은 축제의 품격을 높였고, 버스킹은 따뜻한 정서를 더했다. 다음 단계로, 오늘의 감동을 생활 속 실천으로 확장해보자. 첫째, 우리 동네 가게를 주 1회 이상 방문하며 지역 상권을 꾸준히 지지한다. 둘째, 서울시 안내페이지와 인스타그램(@seoul_smallbiz_day)을 이웃추가·팔로우하여 정책·행사 정보를 놓치지 않는다. 셋째, 만족스러운 구매와 체험 후에는 온라인 리뷰로 경험을 공유해 소상공인의 신뢰를 확산한다. 넷째, 11월 5일 ‘소상공인의 날’을 캘린더에 저장하고 내년에도 가족·지인과 함께 참여해 축제의 선순환을 이어가자. 작지만 단단한 선택이 모이면, 서울의 골목과 상권은 더욱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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